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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사

이스라엘 이야기 9 -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쟁

by jinsabu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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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냐민 네탸나후 이스라엘 총리 자택에 대한 무인기 공격 배후로 지목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들의 창설목적과 활동, 이스라엘간의 충돌에 대하여 알아보자.

헤즈볼라?

정식 명칭은 레바논 이슬람 저항을 위한 신의 당(حزب الله المقاومة الإسلامية في لبنان / Ḥizbu llāh al-Muqāwama al-ʔIslāmiyya fī Lubnān)이다. '신의 당(Party of Allah)'이라는 뜻의 히즈불라(حزب الله / Ḥizbu llāh)는 본래 쿠란 알 마이다 장에서 쓰인 표현으로 헤즈볼라 당기 상단에 쓰인 문구("فإن حزب الله هم الغالبون")가 해당 표현이 쓰인 쿠란 구절이며 당기 하단에 쓰인 문구("المقاومة الإسلامية في لبنان")가 헤즈볼라의 정식 명칭이다. 표준 아랍어식 발음인 히즈불라가 와전되어 통상적으로 알려진 헤즈볼라(Hezbollah)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헤즈볼라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합법정당이고 사회단체이기도 하지만 자국을 침공하는 이스라엘이나 미국 혹은 타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로부터 조국을 수호하기 위한 범주를 초과한 테러 활동을 전개하는 조직이기도 하다.

*** 수니파(영어: Sunni 수니[*]) 또는 순나파(아랍어: أهل السنة 순나[*])는 전 세계 무슬림의 85~90%를 차지하는 이슬람교의 가장 큰 분파이다. 수니파는 아랍어로 '순나를 따르는 자' 라는 뜻이다. 여기서 순나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의 가르침을 말한다수니파 다음가는 규모의 이슬람교 분파는 시아파이다. 이 둘의 차이는 무함마드의 계승에 대한 의견 차이에서 비롯되었는데, 이후 신학과 법률을 포함해 더 광범위한 정치적 차이를 낳게 되었다. 수니파는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았으며 다만 사키파에서 아부 바크르 아스시디크를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보는 반면,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사촌동생이자 사위인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를 후계자로 세웠다고 본다.

 

레바논 현지에서는 이들의 지지도가 꽤나 높은 편인데 사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헤즈볼라는 교전에 임하는 대원들에게 대가 없는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 자폭테러대원의 가족들에게는 조직 고위 간부들의 조문과 위로와 함께 막대한 위로금이 주어진다. 자살폭탄테러가 아닌 일반 전투 중 사망자도 마찬가지고 부상자에게도 치료와 함께 일자리를 주선하고 생활비를 보조해 준다. 특히 팔레스타인도 도와주기에 팔레스타인인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다. 가자 지구의 이슬람 테러조직 중 하나인 팔레스타인 이슬람 투쟁 운동은 극우 수니 조직이긴 하지만 설립 과정에서 이란의 시아파 신정 체제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헤즈볼라와도 친하며 그들의 도움에 감사를 표할 정도다. 가자 지구를 지배하는 하마스도 일단 헤즈볼라와 친밀한 편이다. 다만 하마스가 시아파한테 자행하고 있는 차별은 좋게 보지 않는다.

헤즈볼라의 이념과 성향

기본적으로 이슬람 시아파 (이란은 시아파가 다수) 조직임으로 반제국주의, 반유대주의 성향이 강하며 종교적으로 개방적인지라 여성의 인권 존중 등을 주장하기도 하며 이슬람 외 타 종교를 악으로 규정하는 여러 테러 단체에 비하면 정교회를 포용하는 등 개방된 편이다. 창립 성명서에서도 자신들은 이슬람뿐만 아니라 기독교 편이기도 하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슬람에서 이단으로 취급받는 드루즈를 무슬림이자 이슬람이라고 인정해 주어 레바논 드루즈에게서도 지지를 받고 있는데, 마론파 및 수니파 무슬림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그 외 이상들은 실현이 힘들고 지나치게 과격한 것이 문제다. 만약 레바논이 서방의 영향력에서 벗어난다면 헤즈볼라와 우호적인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고 레바논이 친러 국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사실상 테러 조직이지만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아닌 세속적인 아랍 민족주의자들이라서 이슬람 원리주의에 비교적 덜 얽매인다. 같은 시아파 후원국인 이란보다 훨씬 개방적인 성향이다. 사실 레바논 정당들 자체가 종파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세속주의의 영향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느슨한 편이다. 그래서 여성들에게 히잡, 차도르, 니캅, 부르카를 강요하지 않는다.오히려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여성들도 학교를 다니게 돕고 불합리한 여성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때문에 헤즈볼라에는 여성 대원이나 간부도 상당하며, 여성 정치인도 헤즈볼라 이름으로 나서기도 한다.

헤즈볼라의 창설과 활동

1983 창설된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이자 정당조직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의 점령으로부터 레바논 영토 해방, 레바논에 시아 이슬람국가 건설, 서구 국가의 영향력 행사 배제, 레바논인들의 생활수준 향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 하에 민병대/유격대로 출발했으며. 초창기부터 이스라엘 및 미국에 대한 테러 및 게릴라 공작으로 많은 성과를 내며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한편, 1991년 레바논 정부가 모든 무장단체의 해체결정을 내리자 헤즈볼라는 베이루트 내 조직을 포기하고 거점을 레바논 동부로 옮겼다. 이후 이란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란혁명수비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단체가 성장한 후엔 레바논 정치권/국회에도 진출해서 2005년에 최초로 연정 내각에 참여한 후 계속해서 연정으로 계속 집권당의 일원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2019년 총선에서 집권하고, 2023년 총선에서도 집권을 연장했다.  레바논에서의 헤즈볼라는 시아파 군벌인 동시에 하나의 정당이기도 하다. 현재는 레바논 남부를 사실상 장악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행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창설된 이래로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신매매, 마약, 무기 밀매 등 불법 거래를 통해 일부 자금을 조달한다.

헤즈볼라 조직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120만 명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레바논 동부의 베카 계곡에 본부를 두고 있고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빈민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약 4,000명의 게릴라조직 등 7개의 비밀결사조직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 조직을 통해 납치·테러 등의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1983 10월 베이루트 내 미 해병대 막사 폭탄 테러, 1985년 미 TWA기 납치사건, 1992년의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대사관 폭탄 공격사건 등 미국·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테러행위를 자행해 왔다.

헤즈볼라의 병력 규모는 정규병력 45,000명과 예비병력15,000여 명을 포함해 6만 명에 이른다. 2021 10월 레바논 총격사태로 긴장이 고조되자 사무총장 하산 나스랄라는 헤즈볼라의 무장전사가10만 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베카 계곡을 근거지로 후세인 무사위가 이끄는 핵심 조직 '이슬람 아말'은 자살특공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000~1,400명으로 추산되는 조직원으로 구성된 이슬람 아말은 베이루트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100명의 최정예 자살특공대를 지휘한다. 복장도 일반 정규군과 비슷하다. 장비 수준도 상당히 좋아서 러시아와 이란에서 구매하여 사거리가 200 km에 달하는 젤잘-2 미사일 등 12,000기 이상의 로켓과 미사일 및 원격조종이 가능한 무인항공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이스라엘에게는 굉장히 큰 위협이 된다. 시리아 내전에는 4,000명의 병력을 파견하여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했다. 물론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인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것 때문에 헤즈볼라는 그동안 우호적이었던 수니파 국가들의 분노를 사서 찍히고 만다. 하마스가 시아파인 헤즈볼라, 이란, 시리아를 지지하지 못하는 게 이것 때문이다. 잘못하면 수니파 국가들한테 찍히기 때문이다. (이슬람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 국가가 대부분임)

이런 이유로 헤즈볼라가 레바논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식민통치의 뒤끝으로 나라가 여러 부족과 집단으로 갈기갈기 찢어져 있는 가운데 레바논 국민들을 인접한 적국 이스라엘로부터 보호할 군사력이 레바논군에 필적하며 전 인구의 35%인 시아파 국민들의 지지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헤즈볼라의 평가

이 조직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자유주의와 권위주의 국가에 따라 극히 엇갈린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독일, 미국, 아랍연맹, 아르헨티나, 영국, 이스라엘, 일본, 캐나다, 콜롬비아, 프랑스, 호주, EU 등은등은 테러 단체로 규정한다. 튀르키예와는 앙숙이다.

러시아, 북한, 시리아, 이라크, 이란, 중국, 쿠바 등의 권위주의 국가들은 테러단체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나 중국, 그 밖의 반서방 제3세계권에서는 비정규전과 테러는 구분되기 때문에 테러단체가 아니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헤즈볼라의 주된 전술인 비정규전은 테러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만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주장인데 양측의 시각이 매우 갈려서 유엔에서는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2006년 마크 브라운 유엔 사무차장은 헤즈볼라가 테러전술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테러조직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의 무력충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1993년과 1996년에 서로 민간인이나 민간시설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구두약정을 맺었으나, 서로 간의 보복공격이 민간시설까지 확대되는 전투를 되풀이해 왔다. 그러다 2000 5월 이스라엘은 18년 동안 점령해 온 남부 레바논에서 철군하였다. 하지만 셰바 농장 지역에는 군대를 그대로 남겨둬 헤즈볼라 게릴라들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이 계속되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무력 충돌...보복 공습 영상 공개 / YTN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은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문제이다. 헤즈볼라는 1980년대 초반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되었으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테러 단체로 간주하고, 이들과의 전투를 통해 자국의 안보를 강화하려고 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현재의 무력 충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긴장은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었다. 특히 2024년 8월 25일,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의 공격 움직임을 포착하고 선제공격을 감행했다. 이 사건은 양측 간의 무력 충돌을 더욱 격화시켰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며, 헤즈볼라의 본부를 타격했다. 이러한 공격은 레바논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출처 ㅣ 조선 Biz - 이스라엘의 폭격으로인한 사고현장

 

이스라엘은 가자전쟁 발발 1년을 앞둔 가운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상 작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이 레바논 뿐 아니라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 전방위로 공격을 퍼부으며 폭주하고 있다지상 작전 개시 후 레바논 곳곳에서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이뤄지고 이스라엘군 전사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은 오히려 전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고위급 사령관을 사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해 온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보낸 무인기에 취약성을 드러냈다. 14(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북부의 최대 항구도시 하이파에서 남쪽으로 33㎞ 떨어진 소도시 빈야미나에 있는 군기지 식당에 헤즈볼라 자폭 드론이 떨어져 골라니 여단 소속 병사 4명이 죽고 61명이 다쳤다.

 

1일부터 레바논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돈줄로 알려진 금융기관을 공습하는 등 갈수록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16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야흐야 신와르 사살 전후로 무력 충돌이 더욱 거세지고,   20일 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에 있는 금융기관 ‘알카르드 알하산 지점 세 곳을 공습하는 등 미국 등의 중재에도 당분간 휴전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마무리

2차 세계대전 이후 팔레스타인지역에 이스라엘 국가가 건설된 이후 이스라엘과 아라간의 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해즈볼라의 창설과 활동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와의 충돌 원인을 이해하는 도움이 될 것이다. 알라신의 이름으로 평화를 기도해 본다.

 

이스라엘 이야기 8 - 이스라엘과 하마스전쟁